↑ [사진 출처 = 룰루레몬] |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룰루레몬의 주가는 전날대비 10.47% 오른 420.71달러에 장을 마쳤다.
앞서 룰루레몬은 2분기 매출이 14억5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로 전년보다 61% 늘었고, 순이익은 2억810만달러로 140% 급증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49% 증가한 가운데 북미 매출이 63% 늘었다.
코로나 사태로 집 안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홈 트레이닝 열풍이 불자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룰루레몬은 1998년 캐나다 기업 룰루레몬 애슬레티카가 설립한 브랜드로, 전 세계 요가복 1위 업체다. '요가복 또는 레깅스의 샤넬'로 국내에서 불린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 사태 초기 룰루레몬 역시 타격을 일부 받았지만 프리미엄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높은 마진을 기록, 그 생산성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판단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잘 갖춰진 공급망 덕분에 코로나 사태 속 오히려 더 늘어난 수요를 잘 충족해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레깅스는 애슬레저룩(운동복 뿐 아니라 일상복으로도 착용 가능한 의류를 일컫는 말)의 대명사로 자리잡으며 관련 기업들의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한국의 룰루레몬'이라고 불리는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브랜드엑스)은 올해 상반기 매출로 전년대비 42.1% 증가한 864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
3분기 이익 증가를 예상하는 브랜드엑스는 코스닥 상장 이후 첫 분기배당을 하겠다고도 지난 9일 밝혔다. 주당 배당금 및 지급 일정 등은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브랜드엑스는 지난해 보통주 1주당 110원, 총 20억원 규모의 결산 현금배당을 진행한 바 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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