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풍요로운 추석인 만큼 식탁에도 풍성한 음식들이 올라오기 마련인데요. 문제는 갈수록 늘어나는 뱃살입니다.
특히 뱃속의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복부비만은 건강에 최대 적인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0대 후반의 이 모 씨는 최근 갈수록 늘어가는 체중에다 뱃살 때문에 고민입니다.
언덕을 오를 때면 숨이 가쁘기 일쑤고, 혈압도 높은 상태입니다.
헬스클럽을 다니고 자전거도 타 봤지만, 얼마 안 돼 그만두기 일쑤입니다.
▶ 인터뷰 : 방 모 씨 / 경기도 남양주시 덕소리
- "결혼하고 나서 계속 살이 찌고 있는 상황인데요. 살을 빼기도 어렵고, 운동을 꾸준히 지속하기도 어렵고 몸무게가 매년 조금씩 조금씩 늘어가고 있는데…"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한국 성인 10명 가운데 3명은 비만에 시달리고 있으며, 특히 복부비만 질환자도 26.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남성은 허리둘레가 36인치, 여성은 34인치를 넘으면 복부 비만으로 분류됩니다.
불규칙한 식사와 야식, 음주와 흡연이 남성들 복부비만의 가장 큰 원인, 여성은 폐경기 이후 호르몬 이상 등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복부 비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장지방이 늘어나면 혈당을 상승시켜 위험성이 매우 커집니다.
▶ 인터뷰 : 김동선 / 한양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등은 복부 비만이 가장 직접적으로 관련이 됩니다. 최근에는 비만이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습
전문가들은 복부지방은 한 번 생기면 좀처럼 분해되지 않는 만큼 규칙적인 생활과 식단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 계속적인 관리에도 허리둘레가 줄지 않을 땐 적절한 약물치료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