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픽뉴스 시간입니다.
김도형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는 "나는 노비다" 입니다.
【 질문1 】
노비라니, 봉건시대도 아니고 무슨 말인가요?
【 기자 】
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한 장 보시죠.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1인당 25만 원을 지급하는 국민 지원금 신청을 풍자하는 계급표입니다.
신라시대 골품제를 빗대서, 지원금을 받은 사람들은 평민과 노비라고 표현했습니다.
재산세와 금융소득, 건강보험료 기준을 초과한 상위 3%는 '성골', 건강보험료 기준만 초과한 상위 12%는 '6두품'에 꼽혔습니다.
【 질문2 】
씁쓸하네요. 안 그래도 지급 기준을 두고 이의 신청도 많다면서요?
【 기자 】
네, 지원금을 받지 못한 사람들을 향한 풍자도 인터넷에 나돌고 있습니다.
"평소 돈을 많이 벌었기에 재난지원금 대신 자부심상을 드립니다"며 비꼬는 내용입니다.
실제 국민권익위원회로 접수된 이의신청 건수는 5만 건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나흘 동안이니까 하루 평균 1만 3000건입니다.
쏟아지는 불만에 정부·여당은 90%까지 지급 기준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는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의 신청이 합당한 경우가 꽤 있다…, 한 90% 정도까지 될 것이라는 게 당정이 논의하고 있는 얘기입니다."
다만, 전국민 지급으로의 재협상 가능성은 "어렵다"고 일축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래놓고 조만간 100% 다 준다고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문에 매달린 개'입니다.
【 질문3 】
키워드만 들어도 끔찍한데요. 어디서 일어난 일인가요?
【 기자 】
러시아에서 일어난 일인데, 영상 보시죠.
한 여성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강아지가 타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올라갑니다.
강아지가 위태위태하게 엘리베이터에 매달려 있는데요.
자칫 위험할 뻔했던 이 순간 한 남성이 서둘러 목줄을 끊고 강아지를 구출해냅니다.
견주는 곧바로 다시 내려와서 강아지를 넘겨받았습니다.
【 질문4 】
큰일날 뻔 했네요. 이런 일들이 예전에도 꽤 많이 일어나지 않았나요?
【 기자 】
네, 생각보다 잦은 사고입니다.
해외에서 종종 엘리베이터에 개 목줄이 끼는 사고가 잦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택배기사가 목줄을 잘라줘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사례도 있었는데요.
전문가들은 견주들이 반드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면 견주 옆에 앉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앵커멘트 】
반려견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다들 조심해야겠네요.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트럼프 회춘'입니다.
【 질문5 】
아, 저도 봤습니다. 사진이 공개됐었죠?
【 기자 】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이 "아버지의 최근 모습"이라며 올린 사진입니다.
살도 과거에 비해서 홀쭉하게 빠졌고 주름도 없어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훨씬 젊어진 듯한 모습에 누리꾼들은 포토샵 아니냐, 회춘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질문6 】
포토샵이든 아니든, 정치적인 메시지가 담긴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면서요?
【 기자 】
네, 나이가 많은 바이든 대통령을 의식해 자신의 건재함을 보인 것이란 의견인데요.
워싱턴 정가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미국 대선에 다시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을 비판하는 성명을 내는 등 활발한 정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조재범 형량 가중'입니다.
【 질문7 】
조재범, 심석희 선수에게 3년 넘게 성범죄를 저지른 코치였죠? 형량이 늘어났나요?
【 기자 】
네, 조 씨는 심석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0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징역 10년 6월을 선고했습니다.
2심 재판부는 그보다 더 무거운 징역 13년을 선고했습니다.
2년 4개월 더 늘어난 셈입니다.
【 질문8 】
형량이 늘어날 만한 게 더 나왔나요? 2심 재판부가 형량을 더 늘린 이유가 있을까요?
【 기자 】
네, 조 씨는 2심 재판 당시 심석희 선수와 '이성관계'라고 주장해왔는데요.
재판부는 이를 '2차 가해'를 저지른 것이라고 보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재판부는 "조 씨가 심 선수와 이성관계로 만나 성적접촉을 했다며 새로운 주장을 했는데 아무런 증거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금도 심 선수는 조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의사가 있는 등 원심의 형량이 가볍다고 본다"고 판시했습니다.
【 앵커멘트 】
재판부가 보기에도 참 이건 아니라고 봤나 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영상편집 : 송지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