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회복에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결제 증가
전자상거래 결제액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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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류별 지급카드 이용규모 / 사진=한국은행 |
올해 상반기 소비가 회복되면서 신용·체크카드 결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비대면 전자상거래 카드 결제액이 20%이상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내 지급 결제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신용·체크·선불카드 등 지급카드의 1일 평균 이용액은 2조7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4% 늘었습니다. 민간소비가 회복되면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규모가 동시에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신용카드만 따로 소비유형별 이용액 추이를 보면, 전자상거래 부문의 결제액이 1년 새 23.0% 급증했고 여행(8.5%), 오락·문화(5.4%) 관련 결제도 늘었습니다. 반면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음식점은 8.9% 감소했습니다.
전체 결제를 대면과 비대면으로 나누면, 상반기 스마트폰 등을 통한 비대면 결제액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부활동 자제 등으로 1일 평균 약 1조원으로 23.4% 증가했습니다. 반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대면결제는 2.8%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대면결제의 경우에도 카드 단말기에 카드 대신 스마트폰을 접촉하는 결제방식이 늘었다”고 밝혔습니
지역별로는 대전·충남(-1.0%)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이용규모가 증가했습니다.
선불카드 결제액은 하루 830억원으로 66.8% 급감했는데,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전국민 재난지원금 일부가 선불카드로 지급되면서 이용규모가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올 상반기 선불카드 결제액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