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층 평균 전세보증금 1억43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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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지하층 빌라 평균 전세보증금 추이 / 사진=다방 |
서울 전용면적 60㎡ 이하 빌라(연립·다세대) 지하층의 평균 전셋값이 1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반지하 등이 포함된 지하 주거지는 옥탑방과 함께 매우 열악한 주거환경의 대명사로 꼽히지만 '억' 소리 나는 가격대를 보인 것입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서울에서 전세 거래된 전용면적 60㎡ 이하 빌라 지하층의 전세 보증금을 조사한 결과, 올해 평균은 1억435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빌라 지하층의 평균 전세금은 2017년 7801만원에서, 2018년 8814만원, 2020년 9500만원, 올해 1억435만원에 이르기까지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4년 새 약 33.7%가량 오른 셈입니다.
올해 서울 빌라 지하층 평균 전세금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서초구로, 1억7434만원에 달했습니다. 방배동 전용 59㎡ 지하층이 3억3000만원, 반포동 전용 43㎡ 지하층이 2억8000만원에 전세 거래된 것이 평균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이어 강남구(1억7073만원), 종로구(1억6031만원), 용산구(1억4387만원), 영등포구(1억3214만원), 중구(1억300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최고가 지하층 빌라는 2020년 지어진 종로구 부암동의 전용 59
반면, 서울 빌라 지하층 평균 전세금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도봉구(7089만원)였으며 노원구(7200만원), 강북구(7909만원), 은평구(8015만원), 양천구(8114만원), 중랑구(8429만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방 관계자는 “최근 집값과 전월세 가격 급등 영향으로 주거 취약시설인 지하 빌라의 전셋값도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