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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아벨라워] |
'지속가능한 패션'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디자이너브랜드 '몽세누(MONTSENU)'의 박준범 대표가 '아벨라워 크래프트맨십 어워드(Aberlour Craftmanship Award)'의 여덟 번째 수상자로 선정된 후 밝힌 수상 소감이다. 아벨라워 크래프트맨십 어워드는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럭셔리 싱글몰트 브랜드 아벨라워가 올 1월 시작한 시상식이다.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라'는 아베라워 창립자 제임스 플레밍의 정신과 합치하는 전문가에게 시상함으로써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겠다는 취지다.
박 대표는 친환경 원단 소재를 집중 연구하고 결과물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단숨에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몽세누를 세운 지 불과 1년만에 2018 덴마크 코펜하겐 P4G 정상회의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기업가로 선정됐고 이듬해 환경부와 SK이노베이션이 함께 주최한 '환경 분야 사회적기업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친환경 패션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진 것이다.
심미적 가치도 놓지 않았다. 패션업계의 유능한 디자이너들을 충원해 감각적 디자인에도 천착했다. 단순히 친환경적 가치만을 내세우기 보다 천연 원단을 능가하는 퀄리티 높은 소재에 패션 브랜드로서의 디자인 정체성까지 확립해간다는 목표다.
박 대표는 폐기 플라스틱을 정제한 '팰릿(폴리에스터칩)'을 활용해 리사이클링 폴리에스터 원사를 추출한다. 이 원사를 제품에 따라 최소 20%, 최대 100%사용해 패션 아이템을 재창조한다. 박 대표가 창업 이후 업사이클링한 페트병은 90만개에 달한다.
그는 "지속가능한 패션의 가치를 추구하는 몽세누는 기업의 성격으로 보았을 때 소셜 벤처의 성격을 띄고 있다"며 "사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저의 임무이자 앞으로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사회적 책임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구를 위한 1% (1% for the planet)'의 한국 멤버로 매출의 1%를 환경보호 활동에 기부해온 그는 직접 사회공험 프로젝트를 기획하기도 했다. 해변 정화 사업인 '해변 입양 프로젝트'다. 그는 "개인 노력만으로 자원을 회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기업들에게 해변을 관리할 수 있도록 '입양'의 개념을 부여했다"며
아벨라워 관계자는 "박 대표의 스토리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기반으로 하는 장인정신이 특정인이 아닌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음을 전하는 뜻 깊은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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