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 제공 = 삼성전자] |
6일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신규 반도체 공장 투자와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텍사스주 오스틴시에 이어 제2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삼성은 기존 파운드리 공장이 있는 오스틴과 테일러, 애리조나 2곳, 뉴욕 1곳 등 5개 지역을 부지로 검토해왔다.
삼성 측은 이와 관련해 부인하지만 미국 현지 매체들도 삼성이 제2파운드리 공장 부지로 테일러시를 유력 후보로 낙점한 것으로 보고있다.
미국 텍사스주 지역 매체인 '테일러프레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보도를 통해 테일러시는 삼성전자 공장건설에 대한 세금감면 등 인센티브를 협의하고 9일 관련 공청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현지 매체인 '커뮤니티 임팩트' 테일러시 남서쪽 독립교육지구(ISD)에 공장이 들어서며 전체 면적은 480만㎡ 규모라고 보도했고, '오스틴 비즈니스저널'은 삼성의 대변인인 미첼 글레이즈가 "8일 회의 등에서 테일러를 확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텍사스주도 삼성전자 신규 공장 유치에 적극적이다. 1700∼1800명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테일러시 ISD 이사회는 지난 6월 삼성전자 오스틴법인(SAS)이 제안한 10년간 3억1400만달러(약
삼성전자는 앞서 오스틴시에도 향후 20년간 8억550만달러(약 9000억원)의 세금감면 혜택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업계는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만큼 조만간 삼성전자가 최종 후보지를 확정,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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