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는 사회적 재난으로 불릴 정도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일반 기업 입장에서 큰 고민거리다. 최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를 흡착·포집·제거하는 친환경 특수직물 '더브레스' 개발 기술을 보유한 대기환경 전문 업체 '더브레스코리아'가 주목을 받고 있다.
더브레스는 공기 중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첨단특수원단으로, 미세먼지 3대 생성물질인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을 흡착한다. 그 기능성도 상당 부분 검증됐다. 더브레스코리아에 따르면 공공버스에 부착된 더브레스 원단 1㎡가 미세먼지를 연간 2721.6g을 저감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원단의 또 다른 특징은 범용성으로, 마을버스 전면에 부착할 뿐만 아니라 길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X-배너 또는 벽걸이 액자에도 부착이 가능하다.
더브레스 제품은 이미 여러 기관으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우리나라 공공기관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물질 저감' 활동을 도입했는데, 그 일환으로 더브레스 원단을 직원용 버스에 장착했다. 버스 운행만으로 구간 도로 주변의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물질을 흡착·포집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또 코로나19 방역수칙 안내 배너에도 더브레이스 원단을 부착했다. 어린이집 출입구에 설치한 '더브레스 원단 부착 X배너'는 미세먼지 노출에 취약한 어린이와 노인 등 미세먼지 노출 민감군의 건강상 위해와 위험을 예방하는 ESG경영의 활동의 구체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포스코는 더브레스 원단을 실외가 아닌 실내 공간에서 사용하고 있다. 실내 공간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미세먼지를 흡착·포집하는 액자를 더브레스 원단을 활용해 제작한 것이다. 포스코는 해당 액자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증해 미세먼지 노출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더브레스 원단은 서울 시내 도로 곳곳에도 적용되고 있다. 교통량과 유동인구가 많은 도로 주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버스 마스크'를 장착(서초구, 광진구, 제주특별자치도, 부산 수영, 한국예탁결제원 등)하거나, 안전보행 펜스에 미세먼지 저감 현수막을 설치(서초구, 광진구, 금천구, 동작구 등)하는 움직임 등이 나타나고 있다.
더브레스코리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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