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바이오벤처 피노바이오가 표적항암제의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피노바이오는 자사가 개발한 표적항암제 'NTX-301'의 호주 병용투여 임상 1/2상 환자 투여를 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백금계 항암제 내성 난소암/방광암을 적응증으로 해 총 125명 규모로 진행된다. 임상은 NTX-301 단독 투여 및 백금계 항암제 병용 투여 방식으로 이뤄진다. 8mg, 16mg, 24mg, 32mg, 40mg, 48mg 등 6개군을 통해 최대내약용량을 확인한 후 최적의 투여량으로 백금계 항암제 내성 난소암/방광암 환자 대상 안전성과 효력을 검증할 계획이다. 호주에서 이뤄지는 임상 1/2상은 2023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NTX-301은 피노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뉴클레오사이드 계열 DNMT1 저해 표적항암제다. 지난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발표에 따르면, NTX-301은 고형암 환자 대상 미국 단독투여 임상 1a상 결과, 하루에 32mg 용량까지 우수한 안전성 및 효력이 확인됐다. 말기 고형암 환자 대상 78.5%의 높은 질병통제율을 확보했고, 특히 투여 환자 중 평활근육종 및 투명 세포 난소암 환자 각 1명에서는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안정병변' 상태가 관찰됐다. 매우 낮은 용량인 일일 8mg 투여군에서도 안정병변 상태가 4개월 이상 지속되는 항암 효능이 확인됐다. 이는 기존에 상용화됐던 약물 대비 안전성 및 효력이 더 우수하고 미충족 의료수요였던 내성 발생 문제를 효과적으로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노바이오 정두영 대표는 "동일 기전의 상용화 약물과 백금계 항암제의 병용투여 효과는 기존 임상을 통해 이미 검증된 바 있어 NTX-301의 호주 병용투여 임상개발 및 사업화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밝혔다.
한편 피노바이오는 호주 임상 외에도 'NTX-301'의 고형암, 혈액암 대상 미국 임상 1/2상을 진행하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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