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학창시절 갖고 있던 편견이다. 하지만 점점 과학을 공부가 아닌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흔히 '과학덕후'라고 불리는 이들이 환호할만한 소식이 나왔다. 우리나라의 과학계 소식을 딱딱한 브리핑이나 자료가 아닌 유튜버의 재미있는 콘텐츠로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정책에 대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과학 크리에이터(씨-잇) 발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씨-잇이란 집이나 사무실에 앉아 주요 정보를 얻는 모바일 세대에게 정확하고 알기 쉬운 과학기술 정보를 보여주는 과학기술 전문 크리에이터를 뜻한다. 앉아있다는 뜻의 영어 단어 'Sit’와 과학기술 정보를 본다는 의미의 영어 표현 'See IT’ 모두를 뜻하는 이름이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우주다. 다음달 21일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와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등 우주 정책 및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모전엔 우주에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우리나라의 우주 정책 및 역사, 기술개발 현황, 우주개발의 꿈과 도전 등 우주 관련 소재를 자유롭게 선정해 영상으로 제작해야 한다.
공모전은 오는 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과기정통부는 영상의 주제 연관성, 표현성, 독창성 및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 크리에이터를 선정한 뒤 시상할 계획(10월 중순 예정)이다.
대상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300만원의 상금이 함께 수여된다. 과기정통부는 최우수상(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 150만원), 우수상(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상, 100만원), 장려상(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상, 50만원)을 포함하여 총 10여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수상 작품은 과기정통부와 크리에이터의 유튜브,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또 수상자가 과학기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다양한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는 주요 정책 정보 제
공모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과기정통부 또는 과학기술 크리에이터 발굴 공모전 사무국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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