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 7월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와 정부소비가 늘고 설비투자도 증가한데 따른 영향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4% 성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은이 2일 발표한 '2021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2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은이 지난 7월 발표한 속보치(0.7% 성장) 대비 0.1%포인트 상향 수정된 것이다.
앞서 전기 대비 GDP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3%, 2분기 -3.2%, 3분기 2.2%, 4분기 1.1%, 이어 올해 1분기 1.7%를 나타낸 바 있다.
국내총생산을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운송장비, 금속가공제품 등이 줄어 전기 대비 1.3% 감소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어 1.3% 줄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2.1% 증가했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등)와 서비스(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소비를 중심으로 3.6%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 등이 늘어 3.9% 늘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2.3%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어 1.1% 증가했다.
수출은 자동차, LCD 등을 중심으로 2.0% 감소했고, 수입은 1차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0.1%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교역조건 악화의 영향으로 GDP 성장률(0.8%)을 밑돌았다. 실질 GNI는 우리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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