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김문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 '여객기 재활용'입니다.
【 질문 1 】
비행기를 재활용해요? 비행기도 분리수거를 합니까?
【 기자 】
네, 국내 한 대형항공사가 1997년 도입해서 23년 동안 운항해 온 항공기를 은퇴시키기로 했는데요.
이 여객기에서 몸체 금속판을 떼어내서 재활용해 기념품을 만들어 내일(2일)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그린 위에서 골프공 위치를 표시하는 '볼마커'와 골프가방에 걸 수 있는 '네임태그' 두 종류인데요.
자세히 보면 항공기로 쓰였을 당시 편명과 기종이 그대로 있고 고유번호도 각인돼 있죠?
항공기로 만든 한정판 느낌을 살리기 위해 스크래치와 얼룩도 그대로 살렸다고 합니다.
【 질문 2 】
이게 올해 초에도 한 번 만들었는데, 출시하자마자 동났다면서요.
【 기자 】
네, 버려지는 제품에 디자인을 더해, 새 제품을 만드는 것을 '업사이클링'이라 하죠.
환경에 기여해 착한 소비란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항공기를 좋아하는, 신조어로 이른바 '항공 덕후' 사이에선 기념품으로서도 꽤 값어치를 한다고 합니다.
앞서 이 항공사가 올해 1월 퇴역 여행기를 분해해 국내 최초로 네임태그로 만들어 팔 당시에도 4천 개 한정 수량이 하루 만에 동나고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항공사는 제작사에 반납하거나 매각할 비행기를 재활용하게 되고, 우표 수집 같이 희소성을 찾는 이들은 만족하는 그런 구조인 겁니다.
비슷한 사례는 일본에서도 있던 걸로 전해지는데요, 일본 ANA가 지난 2014년 퇴역한 보잉 여객기의 1등석 좌석을 떼내 우리 돈으로 개당 680만 원가량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키워드는 무엇입니까?
【 기자 】
두 번째 키워드 '기사 없는 택시'입니다.
【 질문 3 】
택시 운전을 기사 없이 합니까? 가까운 미래 이야기인가요?
【 기자 】
네,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한 기사 없는 자율주행 택시가 내후년부터 미국 도로에서 달릴 예정입니다.
기사 없는 택시, '로보택시'로도 부르는데요.
어제(31일) 최초로 디자인이 공개됐는데, 현대차도 자율주행 레벨 4 수준의 차량을 개발했고 이를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 질문 4 】
자율주행이 단순히 앞뒤 거리 조절만 해주는 수준도 있고, 차선을 알아서 바꾸는 수준도 있는데 레벨 4가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 기자 】
네, 자율주행차는 자율주행 수준에 따라 레벨 1부터 5까지 나뉘는데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 자율주행 레벨2 수준이고요.
레벨 4라면 운전자가 탑승하되 목적지만 설정하면 운전자가 손대지 않아도 알아서 가는 수준, 레벨 5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입니다.
구글 웨이모가 제일 먼저 미 애리조나주에서 운전석에 안전요원이 탑승하지 않은, 운전기사 없는 로보택시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고요.
그외 GM 크루즈와 테슬라 등이 레벨 4를 목표로 로보택시 상용화 등에 불붙이고 있습니다.
【 질문5 】
다음 키워드는 무엇입니까?
【 기자 】
'맨몸 세차'입니다.
【 질문 6 】
맨몸으로 그랬다면, 민폐일 것 같은데, 누구 이야기인가요?
【 기자 】
네, 이미 한차례 논란을 일으켰던 한 남성의 또다른 논란 거리가 공개됐는데요.
울산 진하해수욕장에서 골프연습을 해 논란이 됐던 사람입니다.
이번엔 남의 영업장을 가로막고 제트스키를 세척했다며, 인근 상인들 사이에 영업방해 민원이 계속돼 경찰이 직접 수사에 나섰다고 하는데요.
영상을 잠깐 보시죠.
(현장음)
"차 좀 빨리 빼주세요. 차 빼주세요. 차를 좀 빼주세요! 차 빼주세요 빨리!"
수영복만 입고 세차하던 이 남성, 가게 주인이 나와 항의하자 차를 뒤로 살짝 뺐다가 이후 1분 가까이 항의가 이어지자 사라지는데요.
이 영상을 찍은 가게 주인은 해당 남성이 1년 가까이 영업방해를 하고 있다며 신고했고, 인근 상인도 이 남성을 모욕혐의로 신고한 상탭니다.
【 앵커멘트 】
다음 키워드는 무엇입니까?
【 기자 】
차에 넣으면 '삐익'입니다.
【 질문 7 】
차에 넣으면 무엇이 소리 납니까?
【 기자 】
네, 경찰이 내일(2일) 전국에서 음주운전 집중 단속에 나섭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경찰이 운전자 입에 단속기를 대고 입김을 불게 하는 방식이 방역상 적절하지 않다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새 단속기기를 활용한다고 합니다.
차 안에 넣으면, 차량 내부 공기를 분석해 음주 여부를 밝혀낸다고 합니다.
【 질문8 】
저 앞에서 경찰 단속한다고 하면 문 활짝 열고 환기하는 꼼수도 등장할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사실 지난해 경찰이 코로나19로 비접촉식 감지기를 개발해 단속에 투입했는데, 환기하면 정확도가 많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번에 개발한 단속기기는 공기를 흡입하는 모터를 달았는데요.
운전자 얼굴에서 30센티미터 떨어진 곳에 기기를 대고 있으면, 숨을 불어넣을 필요 없이 호흡 중 나오는 성분을 분석하기 때문에 환기해도 적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경찰은 7~8월 여름 휴가철 집중적으로 이뤄지던 음주운전 단속을 연중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김문영 기자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송지영
그래픽: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