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모스크바서 온·오프라인 'K소비재 전시·수출상담회' 개최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지난달 31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K소비재 전시·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K소비재 전시·수출상담회'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뚫고 지난해 11월 중동 두바이, 올해 6월 남미 콜롬비아에 이어 이번에 세번째로 개최됐다.
이번 상담회는 뷰티, 생활용품, 식품 등 국내 28개사 제품을 전시하고 현지 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 화상 상담을 주선하는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다.
러시아 현장에는 글로벌 유통체인 기업 왓슨스, 러시아 전역에 9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울립카 라두기, 대형 슈퍼마켓 체인 프리스마 등 현지 바이어 56개사가 참가해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국내 기업 담당자의 현지 출장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무역협회는 현지에서 전문 판매사원(MD)을 배치해 우리 기업 대신 제품 설명, 현장 상담 주선, 내방객 응대를 지원했다. 또한 현지 행사장과 코엑스에 조성한 화상 상담장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국내 해당기업 담당자와의 실시간 상담도 가능토록 했다.
아울러 SNS, 라이브 방송 홍보도 병행해 모객 효과를 극대화했다. 러시아 유명 인플루언서를 섭외해 모스크바 소비자 관심을 유도한 결과 사흘간 바이어 350여명, 일반 소비자 참관객 850여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협회는 이번 행사에 앞서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11월 온라인 상담회를 한 차례 진행한 바 있다. 김현철 무역협회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왓슨스, 얀덱스와는 연내 추가 화상 상담회를 개최키로 했으며, 러시아 최대 온라인 몰 중 하나인 오존 글로벌과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리 기업들의 러시아 온라인 쇼핑몰 입점 세미나를 공동 개최키로 했다"면서 "러시아 내 한류 열풍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과 협업해 우리 기업들의 신북방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우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