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하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사진 제공 = 과기정통부] |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이 교수가 고도정수처리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한 정밀한 수질 관리 체계의 과학적 기반을 제공한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이 시뮬레이터는 항생제 등 의약물질, 농약성분 등 기존의 정화기술로는 분해하기 힘든 신종 수질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 교수는 고도산화기술 공정의 설계와 최적 운전을 위해 대상 오염물질의 정확한 제거 예측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 시뮬레이터 기술을 개발했다. 고도산화기술이란 물 속에 강력한 산화제를 발생시켜 분해가 어려운 유기오염물질을 분해시키는 수처리 기술이다.
최근 다양한 산업에서 물 사용량이 늘고 있지만 신종 오염물질도 늘어나 활용 가능한 수자원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많은 수처리 시설에서 고도산화기술을 사용하는 이유다. 단 처리 수자원 마다 자연유기물의 종류와 농도, 수온 등 수질인자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효율적인 처리에 한계가 있었다. 이 교수 연구팀은 오염물질 분해를 90% 이상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바탕으로 예측하는 화학동역학 모델을 개발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이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워터리서치(Water Research)'와 '인바이런멘털 사이언스&테크놀로지(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에 각각 지난해 2월, 지난 1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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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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