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친환경 소재메이커 전략 실행력 높여 100년 기업 길 가야"

포스코가 코로나19 이후 탄소중립, ESG(환경·사회·투명경영) 등 새로운 경제질서에 대비하고 미래 성장전략을 조망해 '지속가능한 백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포럼을 가졌다.
포스코는 1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2021 포스코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개최된 포스코포럼 올해 주제는 '친환경 소재로 100년 기업의 길을 가다'이다.
최정우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와 달리 철강 시황이 나아지고 이차전지소재사업 성과가 나타나며 그룹 경영실적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지만 코로나 충격은 다양한 변이와 돌파 감염으로 새로운 위기로 이어져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를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며 "코로나를 계기로 일하는 방식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기후변화 위기는 고조되며 탄소중립 시대가 한층 앞당겨 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룹 사업 전략을 다시 점검하고 지체없이 실행에 옮겨야하는 상황"이라며 "포스코포럼을사업방식과 성장방식, 그리고 생각과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친환경 소재 전문 메이커로서 전략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의 장으로 만들어 100년 기업의 길을 가야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포스코포럼은 새로운 국제질서 향방에 대한 모색도 이뤄졌다. 스티븐 비건 전 미 국무부 부장관가 '바이든 정부의 외교 정책과 신 국제질서'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서고 '세계 경제 질서 어떻게 바뀌나' 패널 토론이 이어지며 바이든 정부 정책이 기업 경영에 미치는 시사점을 살펴봤다.
이어 ’ESG의 변화 방향과 올바른 실천방안' 발표와 토론을 통해 주주, 정부, 고객 등 이해관계자 요구 충족은 물론 ESG 책임 투자 강화 및 탄소중립 정책 확대와 같은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도 논의하는 한편 '새로운 선택으로 미래를 혁신하다' 세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업방식과 일하는 방식에 대한 혁신 방안 고민이 이어졌다.
다음날인 2일에는 포스코그룹이 친환경 소재 메이커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전략과 연계한 △탈탄소 시대, 철강산업의 미래, △자동차 혁명 시대, 이차전지소재 생태계 변화, △에너지 전환 시대, 수소산업의 잠재력, △기업변신의 시대, 새로운 성장 기회 등을 다루는 강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우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