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PMI 전달 대비 하락
전문가 "아직 경기 회복 모멘텀 살아있다"
차익실현 압박과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의 영향을 받은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11포인트 떨어진 35,360.73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6.11포인트 내린 4,522.68에, 나스닥지수는 6.65포인트 떨어진 15,259.24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차익실현 압박으로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습니다.
S&P500지수는 이달까지 총 7개월간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2017년 12월로 끝난 10개월간의 상승세 이후 최장기간입니다. 올해 S&P500지수 상승률은 무려 20%에 달합니다.
8월 한 달 동안 S&0500지수는 3%, 다우지수는 1.2%, 나스닥지수는 4% 가량 올랐습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 때 테이퍼링 시기는 고용 지표를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고 말한 점을 근거로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8월 비농업 고용이 72만 명으로, 전 달의 94만3천 명보다는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용 지표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 테이퍼링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표가 강세를 보이면 반대로 테이퍼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한편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3.8로 하락해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7월 수치도 129.1에서 125.1로 하향 조정됐고, 8월 신뢰지수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문가 예상치 123.1를 하회했습니다.
미국 중서부 지방의 8월 제조업 활동도 전 달 대비 둔화했습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는 8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73.4)보다 하락한 66.8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문가 예상치 69.4를 밑도는 수치입니다.
미국의 6월 주택가격 상승률은 다시 한 번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6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연율 18.6% 상승해 전달 기록한 상승률 16.8%에서 더 확대됐습니다.
이는 자료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7년 이후 가장 큰 오름폭으로,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연율 19.1% 올라 전월의 17.1% 상승을 상회했습니다. 전문가 예상치는 18.7%였습니다.
줌 비디오는 전날 장 마감 후 분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나, 전 분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낮아진 것이 확인되면서 주가가 16% 가량 하락했습니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95.4%로 2009년 4분기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 임의소비재, 통신 관련주가 상승한 반면 에너지, 기술, 산업 관련주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조정이 있었지만 여전히 경기 회복 모멘텀이 존재해 주가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UBS의 마크 해페레 글로벌 자산관리 담당 최고투자
그는 S&P500지수가 연말까지 4,600선까지 오르고 내년 말에는 5,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