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의 한 택배 대리점주가 노조원들과의 갈등 끝에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유서에는 "집단 괴롬힘과 태업에 더는 버틸 수가 없다, 너무 힘들다"...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해당 택배사의 대리점연합회는 유가족의 법적 대응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김포에서 택배 대리점을 운영하던 이 모 씨는 어제 세 자녀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유서에는 일부 노조원들의 업무 방해와 태업으로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이 씨의 유족은 수수료 문제를 놓고 노조원들의 괴롭힘이 계속됐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부인
- "(택배비 수수료) 5% 가지고는 운영이 안 돼요. 김포에서 우리만 월등하게 수수료 많이 줄 수 없는거고. 집에선 거의 얘기를 안 했었고요. 술을 거의 매일 먹고요. "
이 씨와 대리점 직원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올라온 글을 입수했습니다.
점주인 이 씨와 비노조원들에 대해 인신공격이 난무합니다.
해당 택배사의 대리점연합회는 택배노조가 갑질을 하고 있다며, 유족들의 법적인 대응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택배노조 측은 자체적인 조사를 통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택배대리점연합은 정부에도 이번 사건 이후의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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