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 = 연합뉴스] |
30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600만회 분에 대해 "모더나사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초 모더나는 8월에 예정됐던 물량인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만 공급하겠다고 정부에 통보했다. 정부는 대표단을 미국 모더나 본사에 파견해 항의했고, 그 결과 모더나측은 다음달 5일까지 700만회분을 공급하겠다고 전해왔다. 모더나가 약속한 701만회분의 백신 가운데 지난 23일 101만회분이 들어왔다. 모더나가 약속한 9월 5일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나머지 600만회분은 언제 들어올지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측은 모더나측의 이번주내 701만회분 백신 공급 약속을 문서로 남긴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문서로 확약돼 있지 않다. 계약상 확약된 것이 아니라 정부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서 협의한 결과이고 이후 이메일 정도로만 받은 것"이라며 "협의에 의해 모더나사에서 확정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모더나와 백신 총 4000만회분에 대해 구매 계약을 맺었다. 현재까지 들어온 백신은 지난주에 들어온 101만회분을 포함해 347만회분 밖에 되지 않는다. 이번 주내에 600만회분을 공급하겠다는 약속이 지켜질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협의 중'이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반복할 뿐 이번 주내에 약속한 물량이 들어오는지, 지연되는지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전날에도 손 반장은 "도입 일정은 아직 협의중으로, 날짜 자체는 들어오는 순간 들어왔다고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모더나의 백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 추
당초 정부는 18∼49세에 모더나 백신을 쓸 계획이었다. 하지만 모더나 백신의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일단 오는 5일까지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이후에 어떤 백신을 쓸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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