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키워드로 보는 픽뉴스 시간입니다. 김도형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꼭 이래야만 했나'입니다.
【 질문1 】
누구 얘기인가요?
【 기자 】
네, 먼저 영상 보시죠.
좀 전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아프간 특별 기여자들의 임시 거처인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브리핑인데요.
당시 시간당 1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강성국 법무부 차관 뒤로 한 남성이 우산을 받쳐듭니다.
한 관계자가 이 남성의 손을 아래로 당기는 모습이 영상에 잡혔습니다.
이 남성, 10분 넘게 이어진 브리핑에서 무릎을 꿇은 채 우산을 들고 있어야만 했습니다.
【 질문2 】
비로 젖은 아스팔트 도로에, 힘들었을 텐데요. 누가 시켜서 한 거랍니까?
【 기자 】
네, 논란이 커지자 강성국 법무부 차관은 사과문을 내놨습니다.
직원이 몸을 사리지 않고 진력을 다하는 그 숨은 노력을 미처 살피지 못한 점을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법무부는 방송용 카메라가 앞에 있어서, 직원이 눈에 띄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이런 장면이 연출됐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이 사진을 두고 네티즌들은 '꼭 이래야만 했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냥 직접 들면 될 텐데요, 아쉽네요.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식빵 모델 된 김연경'입니다.
【 질문 3 】
김연경 선수, 예능이나 광고 블루칩으로 떠올랐죠? 첫 광고를 찍었나 보네요?
【 기자 】
네, 한 프랜차이즈 빵집의 모델이 된 건데요.
김연경 선수가 올림픽 이후 광고 촬영을 한 건 처음입니다.
사진을 보면 당당하게 서 있는 김연경 선수가 식빵을 들고 있습니다.
【 질문4 】
식빵 애칭 때문에 그런 거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과거 경기 영상을 보시면 김연경 선수가 거친 말을 하는 모습이 자주 카메라에 잡혔는데요.
이걸 네티즌들이 '식빵' 아니냐며 애칭을 붙여줬는데요, 김연경 선수 유튜브 채널명도 '식빵언니'죠.
유쾌한 예능감까지 두루 갖추면서 방송계와 광고계의 러브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태국 부패 경찰'입니다.
【 질문5 】
태국 얘기군요. 어느 정도로 부패했다는 건가요?
【 기자 】
영상부터 보시죠.
태국 경찰이 마약 용의자를 고문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CCTV에 찍혔습니다.
경찰 무리가 용의자를 밧줄로 손을 묶고, 얼굴에는 겹겹이 비닐을 씌웠습니다.
머리에 씌운 비닐봉지는 모두 6장이었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다름 아닌 당시 경찰서장이라고 해서 더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이 마약 용의자는 결국 고문받던 도중에 숨졌습니다.
【 질문6 】
영화에 나올 법한 장면이네요. 왜 그랬다고 합니까?
【 기자 】
경찰 서장이 마약 용의자에게 돈을 뜯어내려고 했다는 동료 경찰관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용의자에게 200만 밧, 우리 돈 약 7천만 원을 요구했다는 주장입니다.
실제 이 서장, 월급은 우리 돈으로 160만 원 수준인데요.
그런데 소유한 집은 20억 원 상당, 최고급 스포츠카만 모두 13대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서장은 돈을 뜯어내려 한 것이 아니라 정보를 더 캐내기 위해서였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 앵커멘트 】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고문을 하는 곳이 있다니 안타깝네요.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노 마스크 실험'입니다.
【 질문7 】
일부 군부대에서 '마스크 벗기'를 추진한다는 내용 말이죠?
【 기자 】
네, 국방부가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일부 군 부대에서 마스크 벗고 생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마스크 벗는 걸 '실험'이라고 표현하며 지시자는 다름아닌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오늘 기자회견 발언 들어보시죠.
▶ 인터뷰 :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병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실험 대상으로 삼아 시범사례, 연구사례로 만드는 어처구니 없는 결정을 대통령이…."
하 의원은 청와대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있었던 실험 지시의 전모를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 질문8 】
국방부랑 청와대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군내 예방 접종률은 90%가 넘어갔죠.
국방부는 방역지침 완화를 검토해 왔다며 군의 정상화 노력을 크게 폄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높은 접종 완료율의 효과를 확인하라는 것이 대통령 지시사항의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군 정상화냐, 실험이냐. 해석의 문제일까요, 군인들만 불쌍하네요. 마지막 키워드는요?
【 기자 】
'특별한 추모'입니다.
【 질문9 】
특별한 추모라, 어떤 방식의 추모였기에 특별하다고 하는 건가요?
【 기자 】
네, 영상 보시죠.
넓은 평원에 양들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데요.
곧이어 선명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냅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에 사는 농부, 벤 잭슨 씨가 세상을 떠난 숙모에게 특별한 방식으로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코로나19 봉쇄령으로 숙모 장례식을 찾지 못하자 드론으로 해당 영상을 찍었다고 합니다.
【 질문10 】
신기하네요. 양들이 자발적으로 하진 않았을 거고, 어떻게 촬영했다고 하나요?
【 기자 】
네, 양들에게 먹이를 주다가 떠오른 아이디어라고 합니다.
하트 모양으로 먹이를 두자 양 떼가 그 모습 그대로 모였다고 합니다.
이 영상은 브리즈번에 있는 숙모 장례식에서 재생됐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가족의 장례식까지 못 간다니 안타깝기도 하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