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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정혜 연구재단 이사장 |
노정혜 연구재단 이사장은 퇴임을 5일 앞둔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기 3년간의 성과와 소회를 밝혔다.
노 이사장은 "취임 당시 가졌던 생각은 재단이 과제를 관리하는 수준에 머물 게 아니라 경쟁력 있고 창의적인 연구가 수행될 수 있는 연구 풍토를 발전시키고 튼실한 연구성과를 발굴하게끔 하겠다는 것이었다"며 "이를 위해 기초학문 분야별 지원 체계 전환 등 여러 변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재단은 연간 7조 6000억원이 넘는 기초연구비를 관리하고 학술 진흥 산업을 주관하는 기관이다.대학에서 이뤄지는 자연과학과 인문사회분야 기초연구비 등이 연구재단을 통해 집행된다. 지난 2009년 한국과학재단과 한국학술진흥재단,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을 통합해 설립됐다
노 이사장은 연구재단 설립 후 처음으로 주어진 임기를 모두 채운 기관장이기도 하다. 이전에 연구재단을 거쳐간 다섯명의 이사장들은 한 번도 임기를 채우지못했다. 노 이사장은 "이달 31일까지 임기를 마친 후 학교(서울대)로 돌아가 정년퇴임 전까지 마무리해야할 일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전적·혁신적 연구'를 장려하기 위한 문화가 조성되어야 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노 이사장은 "연구재단에서는 과제 심사시 논문의 숫자는 더 이상 따지지 않고 대표 성과를 말하게끔 제도가 바뀌었다"며 "하지만 연구재단 뿐 아니라 학교나 기관에서도 임용·승진시 논문 숫자뿐 아니라 업적의 질을 보는 평가제도를 적용해야 지금의 단타성 연구 문화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과감한 도전을 하는 연구자들이 불이익을 받지않는 평가제도가 빨리 정착되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술논문을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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