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5.0시대…경영 혁신 거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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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욱 대표 / 사진=롬앤 |
배우 채시라의 남편이자 가수 출신 기업가 김태욱 대표가 이끄는 아이패밀리SC(이하 아이패밀리)가 지난 19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습니다. 2012년 상장을 준비하다 무산된 지 9년 만입니다.
오늘(26일) 아이패밀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연내 코스닥 상장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2000년 설립한 아이패밀리의 첫 출발은 웨딩사업입니다. 그러다 2012년 사명을 바꾸고 화장품 기업으로 도약했습니다. 아이패밀리는 색조화장품 브랜드 ‘롬앤’을 중심으로 정보기술(IT)웨딩, 리빙 등의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체 매출로 따져보면 뷰티 사업이 90%, 웨딩사업이 10% 미만을 차지합니다.
신 사업에 뛰어들 때 주변 사람들은 김 대표를 만류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그는 “앞으로는 분야를 막론하고 콘텐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브랜드보다는 전문성을 가진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에 의해 소비 트렌드가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 대표의 전망이 적중하며 특히 ‘롬앤’은 지난 2016년 론칭한 이후 가성비와 제품력을 고루 갖춘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갔습니다. ‘롬앤’은 올리브영 및 쿠팡, H&B스토어를 통해 유통 채널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중화권, 동남아권, 아시아 국가로 진출하며 글로벌 확장력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호주, 뉴질랜드, 미국, 유럽 등 20여 개국에 수출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결과 롬앤 브랜드 출시 2차 연도인 2017년 8억 원 매출이 2020년 733억 원으로 뛰며 3년 만에 100배 넘는 성장을 보였습니다.
또한 아이패밀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92억 원, 영업이익 116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 106%, 영업이익 155% 성장한 수치입니다.
김태욱 대표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인 상장예비심사를 무사히 통과한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한편, 아이패밀리는 삼성증권과 코스닥 상장 일정을 계획한 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