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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리온은 고추칩이 출시 이후 2달 여 만에 100만 봉이 팔려 나갔다고 밝혔다. 매콤한 제품 특성상 과자의 주 소비층인 어린이들과 10대 청소년들의 구매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성인층의 구매로만 이룬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술 안주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오징어땅콩'을 이을 안주용 과자로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홈술족들에게 '저렴하고 간편한 안주'로 주목 받는 중이다.
오리온 측은 "MZ세대 못지 않게 간식을 즐기고 소비 화력 또한 높은 AZ(아재)세대들의 입맛을 겨냥했다"며 "제품명부터 한국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인 '고추'를 활용한 점도 소비자들의 호감도를 키우고 주목도 또한 높인 요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존 스낵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콘셉트도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실제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 각종 SNS에선 고추칩의 후기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누리꾼들은 "정말 고추튀김 맛이 나긴 하는데 혀가 불타더라", "고추튀김 향과 맛이 나서 너무 신기했다", "레전드 술안주다", "짠맛이 상당하긴 한데, 술안주로 딱이다", "맥주와 먹으면 완봉", "고추를 넣은 바삭한 감자전을 먹는 것 같다" 등의 후기를 올렸다.
고추칩은 오리온의 상반기 최대 히트제품인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개발팀이 1년 넘는 시간을 들여 야심차게 출시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개발팀은 이번 고추칩을 만들기 앞서 전국의 유명 고추 튀김 가게들을 모두 섭렵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스낵 제품에서 제일 중요한 식감을 제대로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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