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이 26일 기준금리와 경제성장률 전망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 =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유지했다. 한은 전망치가 현실화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10년(6.8%)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이다.
한은이 26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은 4.0%로, 지난 5월 전망치와 같았다. 수출 호조와 투자를 중심으로 국내 경제 성장세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이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예상대로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8%에서 2.1% 포인트 높아졌다.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2%를 웃돌고 있는 월간 소비자물가상승률(전년동월대비),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오른 생산자물가지수 등을 한은이 확인하고 예상보다 강한 물가 상승세를 인정한 셈이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기존 1.4%에서 1.5%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