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비싸다는 지적이 잇따랐던 이동통신 요금이 싸집니다.
10초 단위로 계산하던 과금 방식이 초 단위로 바뀌게 돼, 통화한 만큼만 돈을 내게 됩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이 요금 부과 방식을 바꿔 요금 인하에 나섭니다.
그동안 10초 단위로 요금을 부과했지만 앞으로는 1초 단위로 과금 방식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는 11초만 통화해도 20초에 해당하는 요금을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정확히 11초에 해당하는 요금만 내면 됩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이용자들은 내년 3월부터 매달 평균 6백 원 정도를 아낄 수 있습니다.
KT와 LG텔레콤은 일단은 10초당 기준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지만, 조만간 과금 방식을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이동통신 장기 가입자의 통화료는 매달 2만 원 이상 줄어들고, 가입비도 최대 27% 인하됩니다.
▶ 인터뷰 : 신용섭 /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정책국장
- "대통령 공약 사항이기도 하고, 지금 현재 통신 요금이 높다는 여론이 굉장히 높아서 이번에 정책적으로 유도하게 됐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이번 요금 인하를 통해 1인당 통신비는 매달 2천7백 원, 가계통신비는 7천3백 원 줄어들 것으로 방통위는
하지만, 핵심인 기본료나 문자메시지 인하 방안이 빠져서 높은 요금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유선 전화는 시내·시외 할 것 없이 전국 단일요금으로 통합돼 시외전화도 3분에 39원만 내면 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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