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백신 정식 승인 소식에 투자심리 개선
중국 관련주 주가 상승도 긍정적으로 작용
뉴욕증시가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코로나19 백신 정식 승인 소식에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상승세를 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55포인트 오른 35,366.26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70포인트 오른 4,486.23으로, 나스닥지수는 77.15포인트 상승한 15,019.80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사상 처음 15,000선을 넘겼습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50번째 고점을 다시 썼습니다.
전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정식 승인 소식에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백신이 정식 승인되면서 좀처럼 늘지 않던 미국 내 접종률에 다시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기업이나 사업장, 정부, 대학 등의 기관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소장은 전날 밤 CNN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압도적 다수의 사람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내년 봄에는 미국이 팬데믹을 통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백신 접종이 사람들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보장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거기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23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5만625명을 기록하면서 2주 전보다 29% 증가했습니다.
중국 관련주가 오름세를 탄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관련주는 그동안 당국의 규제 강화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텐센트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과 징둥닷컴의 긍정적인 실적 밢에 아시아 시장부터 크게 올랐습니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주식들고 개장 초부터 강세를 보였습니다. 월가의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캐시 우드가 최근 징둥닷컴 주식을 매수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개선했습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주가가 각각 9%, 6% 올랐고, 징둥닷컴은 14% 이상 올랐습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해당 연설에서 연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테이퍼링)에 대해 언급할지가 가장 주목할 요소로 꼽힙니다.
파월 의장이 델타변이에 대한 우려로 테이퍼링에 대해 조금 더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경우 투자자들의 위허 선호 심리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번 잭슨홀 회의에서 파월 의장이 중대 발표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테이퍼링 신호를 주더라도 천천히 진행할 것이라는 신호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소폭 증가해 1.28%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한 달 전과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을 보여 기술주의 오름세를 도왔습니다.
웰스파고의 선임 주식 애널리스트 크리스토퍼 하비는 S&P500지수가 올해 연말까지 4,825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는 현 주가보다 7.7% 상승한 수치입니다.
소매업체 베스트바이는 개장 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한 긍정적인 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8% 이상 올랐습니다.
밈 주식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가 증가하며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27% 올라 5개월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AMC엔터테인먼트도 20% 이상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 관련주, 임의소비재, 자재, 금융, 산업 관련주가 오른 반면 필수소비재,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했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
BMO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이크 스트리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장이 현재 방향성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사람들은 시장을 더 밀어 올릴 촉매제가 무엇인지, 아니면 약간 더 멈춰 서게 할 정도의 몇 가지 위험이 있는지를 묻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