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산업 '제2의 반도체 신화' 구축 목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지 11일 만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세웠습니다.
'총수 부재'로 인해 주춤했던 투자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 특히나 국내 경제에 기여함으로써 삼성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입니다.
오늘(24일) 삼성은 반도체·바이오·차세대통신·AI 등에 향후 3년간 24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미래 산업과 국제 질서, 사회구조의 대변혁에 적극 대비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삼성전자는 한국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하는 반도체에 보다 힘을 실을 예정입니다.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 산업으로,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수출의 19.3%, 제조업 설비 투자의 45.2%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산업입니다.
특히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맞서 미국과 유럽연합(EU)도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패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도약을 위해 적극 드라이브를 걸 예정입니다.
바이오 분야에 대한 투자가 포함됐습니다. 삼성은 코로나19 이후 '바이오 주권' 확보가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만큼 '제2의 반도체 신화'를 구축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에 삼성 관계자는 "전략·혁신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코로나 이후 산업구조 개편을 선도할 것"이라며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청년 고
한편 재계 관계자는 "발 빠르게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이 부회장의 고민이 엿보인다"며 "삼성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국익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