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3분기 대기업 영업이익이 5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빠른 세계 경기회복과 엔고 덕분인데, 내년도 큰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최근 경기가 회복하고 있다고 공식화했습니다.
여기에 원화보다 엔화 가치는 2007년보다 2배 가까이 높아졌고, 2% 기준금리는 7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계 경기 회복과 엔고, 저금리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대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습니다.
한 금융정보제공업체 분석에 따르면 금융사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15조 4천억 원으로 2분기에 비해 49.5%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도 21% 증가했는데, 금융위기 이전의 실적으로 돌아간 셈입니다.
실적이 좋았던 반도체와 전자, 철강, 자동차, 여행업 등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내년에도 이 흐름은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상위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63조 원으로 올해 45조 원보다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매출은 8% 정도 증가하는 데 그치지만, 저금리와 저유가, 저 원화가치 등 3저 현상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 추세가 뚜렷합니다.
글로벌 구조조정 과정에서 한국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높인 덕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소비 전망이 불확실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낙관은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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