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으로 4세대 카니발과 쏘렌토 등의 중고차들이 인기가 상승하며 가격이 오르고 있다.
24일 AJ셀카의 내차팔기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8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4세대 카니발이 7월보다 8% 상승했다. 4세대 쏘렌토는 4% 올랐다. AJ셀카 측은 넉넉한 실내 공간과 신형 모델 출시로 인기를 끌고 있는 두 모델은 반도체 수급난으로 신차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풍선효과로 인해 중고차 시세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차 대기기간이 길어지면서 중고차 매입으로 돌아선 고객들의 수요가 반영된 셈이다.
잔존가치가 높아 국산 중고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반떼의 시세 상승도 눈에 띈다. 아반떼 AD의 시세는 전월대비 7% 올랐다. 더 뉴 아반떼 AD는 33% 대폭 상승했다. 특히 더 뉴 아반떼는 지난 3개월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세와 달리 중고차 시장의 거래량은 주춤하는 양상이다. AJ셀카 내차팔기 데이터에 따르면 전월대비 중고차 전체 거래량이 17%가량 감소했다. 국내 인기 세단 중
안인성 AJ셀카 온라인사업본부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신차급 위주의 중고차 인기 또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