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만큼 일본에서는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붕어빵을 만들거나 수수료를 받지 않는 중개업소 등 아이디어로 대박을 잡은 소상공인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일본 치바현의 한 작은 마을.
평범해 보이는 붕어빵 가게가 늦은 시각까지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바로 '특제' 붕어빵을 사려고 몰려든 손님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아키라 / 오코노미 붕어빵 사장
- "우리 집 특별 붕어빵은 오코노미 붕어빵이라고 하는 것이죠, 붕어빵이라고 하는 것은 원래 팥과 같이 단 것이 들어가 있는 것이 주류인데, 그렇다면 그 외에 색다른 것은 만들 수 없을지 하는 발상으로 만들어 본 것인데, 달지 않은 것이죠."
카와추 씨가 개발한 오코노미 붕어빵은 일반 붕어빵보다 두 배나 비싸지만 없어서 못 팔정도입니다.
오코노미 붕어빵을 포함해 하루에 팔리는 붕어빵은 평균 600여 개.
우리 돈으로 한 달 평균 약 3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속 재료를 바꾸는 아이디어 하나가 대박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 인터뷰 : 마사유끼 / 소상공인 컨설턴트
- "기본적인 내용은 많이 바꾸지 않으면서 콘셉트를 바꾸어 보는 것, 그리고 경영방법을 바꾸어 보는 것이야말로 현재의 불황을 극복하여 성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타나베 씨는 부동산 불경기 속에서도 새로운 정산 시스템을 도입해 큰 성
집을 파는 사람에게만 수수료를 받고, 사는 사람에게서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 '가격 파괴'를 선언했습니다.
확보된 고객 수만 3천500여 명.
연간 올리는 매출은 우리 돈으로 10억 8천만 원에 달합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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