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스마트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KOTRA를 통해 업무협약을 맺은 국내 한 기업의 딸기 스마트팜 전경. [사진 제공 = KOTRA] |
A사는 호주 퀸즐랜드주에 4ha(약 1만2000평) 규모의 딸기 스마트팜 설계를 위해 현지 토지 선정까지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현지 시공에 들어간다. B사는 한국산 딸기 재배를 위해 설향·금실 등 5개의 국내 딸기 품종에 대한 조직 배양과 라이선스 구입도 추가로 논의 중이다.
협약을 주선한 KOTRA 측은 "국내 기업이 스마트팜 기자재부터 딸기 품종까지 수출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로써 호주 소비자들도 조만간 한국산 딸기를 맛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KOTRA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은 올해부터 연평균 9.4% 성장해 오는 2027년 18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KOTRA는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경제 협력 확대가 기대되는 농업대국 호주를 선진 시장 교두보로 집중 공략했다.
최근 호주에서는 기후 변화로 인해 산불과 가뭄으로 농가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인구 증가에 따른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스마트팜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김상묵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한국 스마트팜 기업의 호주 진출은 기존 중앙아시아·중동 지역을 넘어 국내 기술이 선진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이 세계 스마트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 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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