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 신사옥 전경. <사진제공=현대백화점> |
18일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20일 산림청과 탄소중립의 숲 조성 등 탄소중립 활동과 ESG경영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은 산림청과 함께 오는 2025년까지 국내 최대 규모 탄소중립의 숲을 만든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조성하는 탄소중립의 숲은 최대 33ha(약 10만평)규모로, 여기에 약 10만여 그루의 나무를 식재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월 오픈한 여의도 더현대 서울 실내 정원(약 2000평) 50개를 합친 크기이며 기존 국내 최대 탄소중립의 숲 넓이(19ha)보다 1.7배 더 큰 것이다. 유통기업이 관련 사업에 동참한 것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최초다.
현대백화점그룹과 산림청은 연내에 탄소중립의 숲 조성 지역과 수종 등을 선정하고, 내년부터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리바트를 중심으로 체험형 숲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상기후 현상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산림조림 사업의 필요성이 전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이번 산림청과 협약으로 임직원은 물론 고객들이 함께 탄소중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그룹은 고객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탄소중립 나무 심기와 숲 가꾸기 행사를 정례화하고, 숲의 가치와 탄소중립 활동의 중요성을 알리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탄소중립의 숲 조성은 기후위기 속에서 매우 의미있는 민관협력 프로젝트"라며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ESG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친환경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고객들로부터 재판매 가능한 의류와 잡화를 기부받는 '라이프 리사이클 캠페인'을 운영 중이다. 백화점업계 최초로 친환경 활동 참여 고객에게 VIP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친환경 노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표준·인증 전문 기관인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현대홈쇼핑은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을 통해 아이스팩을 수거해 신선식품 배송 등에 재활용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친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표창을 유통업계 최초로 수상했다.
[김태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