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교 카카오뱅크 사무실 전경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국내 금융사 가운데 최초로 출시한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를 통해 지난 4일까지 지급된 휴면예금과 보험금은 총 56억원이다.
▲휴면예금 보험, 2주새 27만명 56억 찾아가
이 서비스는 지난달 21일 출시돼 2주만에 27만5000건의 휴면예금과 보험금을 되찾아줬다. 1인당 평균 수령액은 3만400원, 1건당 평균 2만300원 수준이다. 100만원 이상 고액을 찾아간 이도 76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서민금융진흥원과 손잡고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앱을 통해 간편하게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을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예금은 5년 이상, 보험금은 3년 이상 거래가 없으면 '휴면' 상태로 바뀐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휴면예금은 2조700억원에 달한다.
▲카드포인트 현금화도 4개월간 182억원
카카오뱅크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등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를 통해서도 휴면예금을 조회할 수 있다.
현재 휴면예금 조회 서비스는 금융감독원과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어카운트인포', 서민금융진흥원의 '휴면예금 찾아줌', 행정포털 '정부24', 은행연합회의 휴면예금계좌 검색 사이트 등에서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 출시해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어카운트인포에서는 지난 5월 말까지 총 182억1000만원의 휴면예금이 현금화됐다. 하루 평균 1억3000만원이 주인을 찾은 셈이다. 신청건수도 120만건에 달했다.
카카오뱅크의 휴면예금 조회 시스템의 원조격인 서민금융진흥원의 휴면예금 찾아줌 서비스도 올해 들어 높은 인기를 구가
올 1분기에만 총 550억원의 휴면예금을 원권리자에게 되돌려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휴면예금 지급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건에도 못 미쳤지만 1년 만에 27만5924건으로 껑충 뛰었다. 찾아간 휴면예금은 1인당 19만9349원이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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