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브랜드들이 고객의 구매욕을 당기는 한정판 에디션을 내놓으면서 고객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한정판은 이때 아니면 살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생각에 상품가치가 더욱 높아 보이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자동차를 통해 개성을 표현하고 싶다면 '스페셜 에디션'만 한 게 없는 만큼 수입차 브랜드들이 이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람보르기니 한국 공식 딜러 람보르기니 서울은 최근 한정판 모델 '아벤타도르 S 로드스터 코리안 스페셜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벤타도르 S 로드스터 코리안 스페셜 시리즈는 한국 고객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이탈리아 본사가 기획하고, 람보르기니 서울과 공동으로 제작한 모델이다.
아벤타도르 S 로드스터 코리안 스페셜 시리즈는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센터인 센트로 스틸레가 한국과 이탈리아, 두 나라의 정신을 하나로 이어주는 상징적인 모델을 탄생시킨다는 목표로 디자인을 전담했다. 한국의 전통과 고유의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을 완성했다. 외장 컬러는 한국인의 정서를 반영한 그린 오크노, 정의를 상징하는 레드 파이라, 지성과 지혜로움을 상징하는 블루 에메라, 순수함을 상징하는 브론즈 셀라가 적용됐다. 실내는 백의 민족을 상징하는 흰색의 비앙코 레다를 적용해 대비를 돋보이도록 했다.
특히 프론트 보닛, 좌·우측 도어 패널, 리어 휀더에는 전통 창호의 격자 무늬가 적용되며 본닛 위에는 태극기의 건곤감리가 적용돼 한정판임을 증명한다. 판매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람보르니기니 측 설명이지만 아벤타도르 S 로드스터의 옵션을 제외한 기본 모델 가격이 약 6억5000만원 임을 감안할 때 실제 판매가격은 훨씬 높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4대 가량만 국내에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람보르기니는 판매가격이 수억원 대에 이르지만 국내에서는 높은 인기를 누리며 매년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214대가 고객에게 인도됐다. 2019년에 173대가 판매됐으며 지난해에는 303대가 팔렸다.
프랭크 슈타인라이트너 람보르기니 서울 대표는 "아벤타도르 S 로드스터 코리안 스페셜 시리즈 이후에도 한국 고객에게 더 많은 특별판을 소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MW 코리아는 17일에 온라인 한정 모델로 뉴 M5 CS를 판매한다. 뉴 M5 CS는 BMW M 역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M5의 CS 버전이면서 M5 라인업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최상위 모델이다. CS 버전은 기존 M모델 대비 경량화 소재를 사용해 차체무게를 줄이고 파워트레인 성능을 강화한 CS 버전은 이전 세대부터 이어져 온 BMW만의 고성능 라인업이다. 이 달에 단 14대만 한정 판매된다. 뉴 M5 CS에는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4.4리터 V8 M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탑재된 데다 차체 무게는 뉴 M5 컴페티션 대비 약 70㎏이나 가벼운 덕분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0초만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305㎞다. BMW 키드니 그릴과 앞 휀더에 부착된 CS 배지, 20인치 전용 휠은 CS 모델을 상징하는 골드 브론즈 컬러로 마감됐다.뉴 M5 CS는 무광의 프로즌 딥 그린 메탈릭(Frozen Deep Green Metallic) 색상으로만 출시되며, 가격은 2억580만원이다.
MINI 코리아는 올해 잇달아 온라인 한정판을 선보이며 내놓는 모델마다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MINI 코리아는 지난 2일 온라인 판매 채널인 'MINI 샵 온라인'을 통해 'MINI 피카딜리 에디션(MINI Piccadilly Edition)'을 선보였다. 영국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피카딜리 지역에서 착안했다. 이 곳은 런던의 문화적 유산이 녹아 있는 다양한 시설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즐겨 찾는 런던의 상징적인 명소다. MINI 피카딜리 에디션의 외관 디자인은 넓고 곧은 피카딜리 거리의 모습을 반영했다.
180대 한정판 으로 판매중인 MINI 피카딜리 에디션은 완판이 임박한 상태다. 지난 3월과 5월에 각각 선보인 온라인 한정판 'MINI 패디 홉커크 에디션(20대 한정)', 'MINI 이즐링턴 에디션(60대 한정)'판도 판매 직후 이른 시일 내에 모두 팔렸다.
[서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