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백화점 업계가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쇼핑몰도 매출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고 대형마트에서는 식품 부문의 수요 증가가 매출을 견인했습니다.
어제(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빅3'의 2분기 매출이 모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습니다. 보복소비 확산 등으로 명품 수요가 커지고 지난해 부진했던 패션 상품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롯데백화점 매출은 721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2%, 신세계백화점은 4969억 원으로 15.0%, 현대백화점은 5438억 원으로 28.1% 늘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과 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 원이 새로 개점한 영향으로 매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영업이익도 모두 크게 증가해 롯데는 620억 원으로 40.9%, 신세계는 670억 원으로 280.3%, 현대는 653억 원으로 148.9% 늘었습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2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
마트 업계는 실적이 엇갈렸습니다.
이마트 매출은 식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9.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8억 원으로 2018년 이후 3년 만에 2분기 흑자를 낸 반면 롯데마트는 매출이 4.8% 줄었고 260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습니다. 식품 매출은 늘었지만 베트남 등 해외점포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는 게 마트 측 설명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