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상으로 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등은 50원, 불닭볶음면, 까르보불닭볶음면 등은 100원 오른다.
삼양식품의 라면 가격 인상은 지난 2017년 5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삼양식품은 라면이 대표적인 서민식품인만큼 생산 효율화 등을 통해 원가 상승의 부담을 감내하고자 했지만, 지속되는 인건비, 물류비 등의 제반 비용 상승과 팜유, 밀가루, 스프 등 원재료비 상승의 압박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라면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며 "더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오뚜기, 농심에 이어 삼양식품까지 라면 업계 1~3위가 모두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
↑ 한 대형마트에서 라면을 고르고 있는 고객. [사진 = 연합뉴스] |
식품회사들이 일제히 라면 가격을 올리려는 것에 대한 소비자 반발도 감지된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내식 활성화 및 비상식량 비축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올린 회사들이 원자재 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농심이 어려운 시기 소비자와 고통을 나누며 함께 있어 준 국민 기업으로 남을 수 있도록 가격 인상을 대승적 차원에서 철회하기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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