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접히는 스마트폰, 폴더블폰을 새로 내놓으면서 중국 샤오미에 밀린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나섰는데요.
하지만 삼성 발표 하루 전날 신제품을 공개한 샤오미의 반격도 만만찮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접힌 휴대폰을 펼치면 7.6인치의 큰 화면이 등장하고 영상을 볼 때 거슬리지 않도록 카메라도 디스플레이 안으로 숨겼습니다.
삼성전자가 새로 내놓은 폴더블폰입니다.
가격도 이전 제품보다 40만 원 낮춰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노태문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 "놀라운 시청 경험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것이 스마트폰의 새로운 흐름입니다."
삼성이 접히는 스마트폰에 주력하는 건 기존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한계에 부딪히면서 폴더블폰 시장을 키우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삼성은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업체의 맹추격에 시장점유율 1위 자리마저 내준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중국 샤오미는 보란 듯이 삼성 발표 하루 전에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3년 내에 세계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산 /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 "하반기는 스마트폰 시장이 좀 회복되는 국면이 예상되고 프리미엄폰 시장의 경쟁이 조금 더 심화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 마니아층이 많은 애플도 다음 달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올 하반기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