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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12일 2분기 매출 4593억 원, 영업이익 1742억 원, 당기순이익 141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매출은 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34% 줄어들며 예년과 유사한 수준의 실적이다. 주요 국내 게임사들이 2분기 실적 악화를 겪은 것에 비하면 해외 매출을 통해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래프톤의 해외 매출 비중은 94%에 달한다.
PC 게임 매출액은 '배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한 88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분기 과금 유저층이 확대되며, 역대 최고치의 게임 내 ARPU(가입자 당 평균매출)를 달성했다. 모바일 분야에서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하며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3542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 측은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모바일 매출액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영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3%, 전분기 대비 23.3% 감소한 것은 드림모션 등 신규 자회사 인수, 사업 성장에 따른 인력 채용,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를 위한 서버 확충 등 일회성 영업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동안 e스포츠 대회 개최, 외주 비용 등도 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다만 크래프톤 주가는 실적 선방에도 불구하고 이 날도 하락세를 보이며 기업 가치가 과대 평가된 것 아니냐는 시장의 의구심을 완전히 지우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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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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