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우리집을 영화관으로"…프리미엄 신규 셋톱 '사운드바 블랙' 출시

↑ LG유플러스는 집에서도 영화관처럼 고화질과 입체 음향효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사운드바 타입의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을 12일 공개했다. LG유플러스 모델들이 사운드바 블랙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유플러스]

"출범 13년을 맞은 IPTV 서비스가 '넥스트 레벨'을 제시해야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홈시네마족을 위한 세계최초 셋톱박스'로 시장을 선점하겠습니다."
LG유플러스가 최근 대세로 떠오른 글로벌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시청 환경을 대폭 업그레이드한다. LG유플러스는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집에서도 영화관처럼 고화질과 입체 음향효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사운드바 타입의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을 공개했다.
홈 시어터(home theater)' 장비를 IPTV 셋톱박스 안으로 집어넣은 차세대 홈 미디어 서비스다. 세계최초로 글로벌 영상·음향 엔터테인먼트의 선도기업인 돌비 래버러토리스 최신 기술을 유료방송 셋톱박스에 적용했다.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 신기술을 집에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장비는 사운드바 블랙이 유일하다.
최창국 LG유플러스 홈·미디어사업그룹장(상무)은 "비대면 시대가 길어지면서 고객들의 평균 TV 시청시간이 21% 이상 늘었다. 극장을 찾던 2억 2천만 명의 관람객(2019년 기준)도 거실 TV를 작은 영화관처럼 소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집안의 극장화'로 변곡점을 만들고자 한다. 앞으로 고객들은 내 집 거실과 안방에서도 영화관처럼 몰입도 높은 화질과 음향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문화·예술 콘텐츠 영역에도 돌비 기술을 적용한다. U+tv에서는 대학로 인기 공연에서부터 세계적인 재즈클럽 무대, 오페라 축제, 클래식 페스티벌 등을 한데 모아 볼 수 있는 'U+스테이지'를 통해 주요 콘텐츠들을 돌비 애트모스로 제공한다.
돌비 애트모스 기술은 뭐가 다를까? 주인공을 부르는 소리는 뒤에서 들리고, 폭포수가 떨어지는 음원은 위에서부터 느껴진다. 바로 앞에서 출입문을 여는 소리와 먼 곳에서 들려오는 자동차 경적도 구분해 들려준다. 이렇게 소리의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기존 홈시어터 기술에서는 여러 대의 스피커를 배치해야 했지만 사운드 블랙은 셋톱박스 하나로 구현했다. 비용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차지하는 공간도 대폭 줄였다.
돌비 비전은 현재 최고수준의 화질로 꼽힌다. 눈으로 보는 현실과 가장 유사하게 표현한다는 평가다. 실제 영화로 보면 야간 장면에서 등장인물 얼굴이 잘 보이지 않거나 역광이 생기는 불편함이 없어 현저한 차이를 느낄 ㅜㅅ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셋톱박스 본연의 역할을 담당하는 CPU 성능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향상됐다. VOD나 OTT 서비스를 틀었을 때 연산처리 속도도 그만큼 빨라지는 셈이다. AI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NPU(Neural Process Unit)도 탑재했다. 향후 AI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확대를 꾀하기 위함이다. 또 최신 구글 안드로이드tv 10 OS를 기반으로 해 유튜브, 플레이스토어, 구글 어시스턴트 등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U+tv를 가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장비 임대료는 월 6600원(세금포함, 3년 약정 기준)이며, 일반 셋톱박스(UHD3)에 월 2200원만 추가하면 된다. 출시 기념으로 다양한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오는 12월까지 가입하는 고객들은 유튜브 프리미엄을 3개월간 무료로 쓸 수 있다. 또 9월초까지는 돌비 애트모스 전용 콘텐츠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가정용 콘텐츠 단말은 CPND(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