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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모습 [사진 출처 = 신세계백화점] |
보복소비 심리에 따른 명품과 고가 패션 수요로 백화점 매출이 늘었고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등 자회사 성장세가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12일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962억30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영업손실 486억원) 대비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신세계의 역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1조3952억2100만원으로 37.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65억5000만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올해 1·2분기를 합친 상반기 영업이익은 2198억원으로, 상반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 속 보복소비 심리에 따른 백화점 명품 매출 성장이 눈에 띄었다.
신세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4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 역대 최대 규모인 67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1분기에 이어 해외패션(42.8%)·명품(55.4%) 카테고리에서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백화점의 상반기 온라인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4.1% 성장했다. SSG닷컴과 네이버와의 라이브 커머스 협업과 같은 새로운 시도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407억원, 영업이익은 2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8.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오히려 개선된 수준이다. 2019년 2분기 실적과 비교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9%, 81.5%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명품 수요 증가로 해외패션부문과 수입 화장품사업이 폭발적으로 커지며 2분기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디에프는 매출 5605억원과 영업이익 192억원을 기록해 분기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나갔다. 센트럴시티의 경우 호텔·백화점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수익 증가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24.0% 늘어난 65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4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신세계까사는 프리미엄 상품군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 4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6.1% 성장했다. 다만 신규 출점에 따른 투자로 2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 온·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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