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4단계가 계속되면서 야외 활동은 어렵고 집에서 휴가 보내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궁여지책으로 베란다에 워터파크, 거실엔 영화관 분위기를 내는 등 이른바 홈캉스 족이 늘면서, 업계 분위기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오지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마당에 설치된 대형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온 아이가 한껏 신이 났습니다.
또 다른 아이는 베란다 풀장에서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깁니다.
(현장음) -이슬비야, 이거. 그치?
- 계속 와, 비가.
- 이 비로 할까? 많이 오지?
베란다나 발코니 등 집안에 간이 수영장을 만드는 이른바 '베터파크', '집터파크'인데,
요즘 SNS에서 관련 게시물만 2만 개가 넘습니다.
▶ 인터뷰 : 이영빈 / 서울 화곡동
- "코로나 때문에 어디 다니지를 못하니까 튜브 사서 아이들 집에서 그냥 놀게 해주려고요. 너무 심심해서…."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이렇 다보니 올해 실내 풀장 등 물놀이 관련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0% 넘게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소형 텐트나 미니 파라솔을 펼쳐 야외로 나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홈캉스 즐기는 주부
- "밖으로 나가기도 위험하고 최대한 이 공간 활용해보자 해서 이렇게 사용하고 있어요."
올림픽 기간이 겹치면서 홈시네마를 즐기는 사람도 늘어 상반기 팝콘 매출도 급증했습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가 여름 휴가 풍경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김형균VJ /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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