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술집이나 노래방은 1년 새 7천 곳이 넘게 문을 닫은 반면, 온라인 판매는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세종 번화가의 한 상가입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손님으로 북적이던 맥줏집인데, 최근 영업이 어려워지면서 가게를 내놨습니다.
실제 지난 5월 기준, 전국의 호프와 주점은 1년 전보다 10% 넘게 줄면서 5천5백 곳가량이 문을 닫았습니다.
거리두기와 영업제한에 타격을 입은 노래방도 1년 새 1,500곳 넘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세종 음식점 운영
- "그전에는 회식이 좀 있었는데, 요즘은 없어요. 한두 분씩 와서 먹고 가고…."
여행사와 PC방, 예식장 등 대면 업종들의 어려움도 여전합니다.
반면 온라인과 배달 판매로 활로를 찾는 비대면 자영업 증가세는 그야말로 폭발적입니다.
온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통신판매 업체는 35% 가까이 증가해 10만 곳이 넘게 더 생겼고, 커피음료점과 패스트푸드점도 10% 이상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25% 넘게 증가하며, 2010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지난달부터는 저녁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는 등 거리두기 제한이 더 강화돼 업종 간 격차는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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