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오후 코로나19 서울시 동작구 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동작구민체육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9일 사흘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인식도 조사를 한 결과, 수도권 4단계 연장 조치에 대해 84.0%가 찬성했다. 반대하는 비율은 12.8%에 그쳤다. 잘모르겠다는 의견은 3.2%로 집계됐다.
당초 오는 8일까지였던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유지 시점에 대해서는 전국민의 70%가 1차 예방접종을 받는 '9월 말까지'가 적절하단 응답이 25.1%로 나타났다.
이어 50대 등의 1차 예방접종 완료 시점인 '8월 말까지' 20.5%, '11월 말까지' 20.3%, 당초 발표대로 '이달 8일까지' 15.7% ,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10.4% 등 순이었다.
자영업자들 역시 일반 국민과 큰 차이는 없었다. 자영업자들 역시 9월 말까지와 11월 말까지 유지하자는 의견이 각각 25.3%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의향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미접종자 571명 중에서 예방접종 의향을 밝힌 비율은 84.1%다. 직전 조사보다도 6.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60대 이상의 미접종자는 82.5%, 50대는 94.6%로 접종 의향이 높았다.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이유로는 '나로 인해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76.7%),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돼서'(62.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예방접종을 꺼리는 이유로는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69.2%로 나타났다. 다만 직전 조사보다 16.2%포인트 하락했다.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방역 정책으로 예방접종 관련 정책을 가장 많이 꼽았다.
더 많은 국민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8.0%, 더 많은 백신을 확보해야
아울러 우리나라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느낀다는 응답은 28.0%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22.8%포인트나 하락했다.
또 코로나19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 대비 11.4%포인트 증가한 89.6%로 나타났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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