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모한 8㎿급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개발 2단계 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경상남도, 제주특별자치도, 한국남동발전, 제주에너지공사, 경남테크노파크, 고등기술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삼강엠엔티, 한국해사기술, 세호엔지니어링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이번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51개월간 270억원을 지원받아 진행된다. 설계, 제작, 실증, 상용단지 발굴 등을 통해 '한국형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국내 239.5㎿ 규모 풍력발전기를 설치했으며 이 중 96㎿는 해상풍력이다. 현재 두산중공업 해상풍력은 모두 가까운 바다에 구조물을 설치하는 고정식이다. 이번 한국형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로 해상풍력 관련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부유식 해상풍력은 고정식 해상풍력 대비 단지 조성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에도 보다 많은 바람을 활용할 수 있는 먼 바다에 설치 가능해 이용률이 높아지고 주민 수용성 측면에서 강점을 지닌다.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은 7GW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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