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재래시장 트럭에 실린 수박.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최근 식자재 물가가 연일 오르면서 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 가격 역시 치솟고 있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 사이트(KAMIS)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수박 가격(소매 기준·상품)은 평균 2만3909원으로 집계됐다. 한달 전(1만8317원)과 비교하면 무려 30.5%이 오른 가격이다. 평년(1만8182원)과 비교해서도 31.5%가 급등했다. 이같은 상황에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수박 한 통이 4만원에 달하는 상품까지 등장했다.
온라인 쇼핑몰 오아시스마켓에서는 강원도 양구 수박 한 통(9kg 이상 10kg미만)이 할인가로 3만92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일반가는 5만6000원이다.
또 마켓컬리는 현재 강원도 양구 수박 한 통(7㎏ 이상)을 3만480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다만 이날 오후 3시 기준 해당 상품은 판매가 중지된 상태다.
한편 최근 장마와 이른 폭염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채솟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7일 aT에 따르면 전날 청상추(4㎏) 도매 가격은 4만2220원으로 1년 전(2만4600원)보다 71.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시금치(4㎏) 가격도 1만9230원에서 3만5420원으로 84% 폭등했다.
미나리(50%)와 깻잎(10%)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라면과 우유 가격 인상도 예고돼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농심에 따르면 다음달 16일부터 신라면과 안성탕면, 육개장사발면 등 주요 라면의 출고가격이 평균 6.8% 인상된다. 농심이 라면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2016년 12월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또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