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이 지난해보다 30% 가깝게 늘며 9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특히, 수출액이 554억 달러를 넘었는데, 65년 무역 역사를 새로 쓴 월 최대 기록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956년 우리나라가 섬유 원단인 광목 5천필을 홍콩에 드디어수출할 수 있게 됐다는 신문 기사입니다.
65년이 지난 지금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554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30% 가깝게 늘어난 수치이자, 관련 통계를 낸 이래 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입니다.
무역 통계를 잡기 시작한 1956년 연간 수출액이 2천 500달러였는데, 지난달 한달 수출액이 이에 2천 200만 배가 된 겁니다.
지난달까지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했고, 수출액도 5개월째 5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수출 1,2위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액이 각각 40%와 60% 가까이 증가하며 7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반기계와 자동차 등도 호조를 이어갔습니다.
바이오헬스와 이차전지 등 신성장 품목의 선전도 두드러졌습니다.
▶ 인터뷰(☎) : 홍지상 /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
-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성장 품목도 같이 증가세 보이면서, 특정 품목에 의존하지 않고 골고루 성장세를 보이는 게 대체적인 수출 호조의 원인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변수이긴 하지만 하반기 수출 전망도 밝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 경제와 교역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기업들의 체감 수출 경기도 개선되고 있다"며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수입은 536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15개월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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