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구주택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1명 또는 둘이서만 사는 가구 비중이 60% 였습니다.
인구가 5만 명 늘 때 가구수는 59만 가구가 늘었는데요.
가구는 쪼개져서 늘고 있는데, 집 공급은 그 증가 수준을 못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집값이 오르는 거겠죠.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기준, 우리나라 가구 중 1~2인 가구는 전체의 59.7%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가구 유형 중 1인가구와 2인 가구 비중만 전년대비 증가했고, 20년 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총 가구수도 2,148만으로 늘었는데, 수도권 쏠림이 심화됐습니다.
▶ 인터뷰 : 정남수 /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
- "2019년에 비해 59만 가구 2.8% 증가하였으며, 수도권에 1,060만 가구 49.3%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주택 수는 늘어나는 가구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가구 증가수보다 아파트가 더 많이 늘었지만, 지난해는 4년 만에 이 수치가 역전됐습니다.
가구수 증가와 아파트 물량 차이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심화하며 집값 상승을 부채질 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심교언 /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주택 공급 속도가 더 빨라져야 되고 더 많아져야 하는데 우리는 그 시기를 놓쳐서 계속적인 가격 상승 압력에 노출돼 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65세 이상 고령층은 821만 명으로 처음 800만 명대를 돌파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MBN #이병주기자 #인구주택총조사 #집값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