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부지를 대상으로 수상한 토지 거래를 포착해 374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1차, 2차에 이어 이번 세무조사가 세번째 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부동산 중개업자 A씨 일가족은 개발지역의 토지와 상가를 사들였습니다.
배우자와 자녀 모두 소득이 미미했지만, 사들인 부동산만 수십억 원에 달합니다.
국세청은 A씨가 고가의 부동산을 팔아 생긴 자금을 가족에게 편법 증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체 대표 B씨는 고의로 매출을 누락시키는 방법으로 회사 돈을 빼돌려 수백억 원에 달하는 토지를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이렇게 개발부지 내 수상한 토지 거래를 포착해 탈세 혐의자 374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박재형 / 국세청 자산과세국장
- "고가의 토지취득 금액 대비 자금출처가 부족한 혐의가 있는 자, 법인자금 부당 유출혐의자, 토지판매 수입 누락 혐의가 있는 기획부동산…."
국세청은 이들을 상대로 취득 자금이 탈루된 소득인지 불법 증여된 자금인지 검증하고, 신고 누락 여부를 따져보겠단 방침입니다.
여기에 수상한 자금 흐름은 관련 사업체와 친·인척까지 조사 범위를 넓혀 끝까지 추적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jmh07@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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