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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통계청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
29일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11월 1일을 기준으로 14개 기관과 400여개 대학의 주민등록부 및 학적부 등 행정자료 25종을 집계한 결과다.
지난해 우리나라 내국인 인구 5013만3000명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820만6000명으로 16.4%를 차지했다. 1년 전 15.5%보다 0.9%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고령인구 비율이 16%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0~14세 유소년인구 비중은 12.6%에서 12.3%로,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71.9%에서 71.3%로 각각 감소했다.
청·장년층의 노인 부양 부담은 급격히 늘고 있다. 청·장년층 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노년층 인구 비율인 노년부양비는 2019년 21.5에서 작년 23.0으로 높아졌다. 지난 2000년 10.2를 기록한 이후 20년 사이에 2배를 훌쩍 웃도는 수준까지 치솟은 것이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를 돌파하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은 2017년부터 고령사회에 진입했는데 통계청은 우리나라의 초고령사회 진입을 2026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전체 가구에서 1인가구 비중은 2015년 27.2%였지만 2019년 처음으로 30%를 넘어서더니 작년엔 31.7%로 전년 대비 49만6000가구(1.5%포인트) 증가했다. 2005년 이전까지는 가장 주된 유형의 가구가 4인가구였으나 2010년에는 2인가구, 2015년 이후로는 1인가구에 자리를 내준 상항이다.
인구 고령화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생산인구 감소가 우리나라 성장 잠재력을 갉아먹을 것이란 경고가 나온다. 지난 21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세계에서 가장 급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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