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분기 순익 역대 최대, 매출 순익도 모두 예상치 넘어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59포인트(0.36%) 하락한 34,930.93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82포인트(0.02%) 떨어진 4,400.64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2.01포인트(0.70%) 오른 14,762.58을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정례회의,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에 더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연준은 이날 FOMC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를 위한 목표치로의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해 향후 회의에서의 테이퍼링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단기 자금시장의 안전장치로 상설 레포 운영 기구인 스탠딩 레포(Standing Repo Facility:SRF)를 도입했습니다.
SRF는 국채와 기관채 등을 은행의 지급준비금과 상시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위기 때 은행들의 유동성 압박을 덜 수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직장 복귀와 학교 재개를 연기시킬 경우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면서도 델타 변이의 경제적 충격은 이전보다 작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날 FOMC 결과에 달러화 가치는 하락하고, 10년물 국채 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파월 의장은 완전고용을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에서는 아직 멀었다며 강한 고용 수치를 보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에도 함께 주목했습니다.
전날 장 마감 후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기업 알파벳 등이 모두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애플의 분기 순익은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고, 매출과 순익도 모두 예상치를 넘어섰습니다.
알파벳도 순익이 거의 3배가량 증가하는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개장 전 발표된 맥도널드와 화이자,실적도 긍정적으로 나왔습니다.
맥도널드의 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 증가, 화이자는 예상치를 웃돈 순익과 매출을 발표한 데 이어 코로나19 백신 판매 호조를 이유로 올해 전체 순익과 매출 전망치를 상향했습니다.
보잉은 6개 분기 연속 손실에서 7번째 분기 만에 순이익 전환에 성공했고 주가는 4% 이상 뛰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정부가 연방 직원의 백신 접종 의무화라는 고강도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6월 상품수지 적자 규모는 역대 최대치로 늘어났습니다.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가 912억 달러로 지난 5월 대비 3.5%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지난 5월 상품수지 적자는 881억 달러에서 882억 달러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업종별로 에너지와 통신, 헬스, 자재 관련주가 오르고,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부동산 관련주는 하락했는데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많은 투자자가 여전히 진입할 기회를 찾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네타그룹의 아오이핀 데빗 최고투자책임자는 "지금 당장은 전반적인 방향 잡기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많은 자금이 측면에서 대기하고 있고, 진입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은 시장에 강한 지지를 제공하며 이는 어떠한 조정도 상당히 단기에 그칠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는 보고서에서 이
그는 여전히 연준이 8월이나 9월에 테이퍼링을 발표하고, 내년 초에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5포인트(5.42%) 하락한 18.31을 기록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