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경제성장률이, 수출이 1분기보다 감소했지만, 내수 소비가 크게 늘며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하반기 경제 상황이 걱정인데, 일단 한국은행은 기존 목표인 연 4% 성장은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1분기보다 0.7% 성장했습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1,2분기는 역성장했지만 이후 4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한 겁니다.
위축됐던 민간 소비가 12년 만에 큰 폭으로 늘고, 정부 소비도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수급 차질로 자동차 수출이 주춤하며, 전체 수출은 1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달 시작된 4차 대유행에 다시 소비 위축이 예상되고 있지만, 경제 당국은 하반기 상황을 낙관하고 있습니다.
학습효과로 1차 유행 당시처럼 소비심리가 위축되지 않은데다가, 비슷한 성장세라면 연 4% 성장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박양수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0.7% 수치는 잠재성장률보다 높기 때문에 2분기까지 수치만 갖고 (3분기를 먼저) 많이 고민할 필요는 없다. 잠재성장률보다 크게 떨어져야만 경기 하강으로 간다고 말하는 것이죠."
다음 달 말 지급될 국민 하위 88% 지원금도 성장률을 끌어올릴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우리 경제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됐다며, 더딘 백신 접종률에 거세진 확산세가 발목을 잡을 거란 엇갈린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